이 후기는 아직도 긴가민가 의심 및 고민 중이신 분들을 위해, 그리고 이번 여행을 만들어 주신 판다투어 여행사의 무궁한 번영과 발전을 위해 씁니다.
떠나기 전에 우리가 했던 고민을 정말 솔직하게, 아주 리얼하게 쓰겠습니다^^

* 여행 기간 : 2025. 3. 20 ~ 3. 24 (4박 5일)

* 여행 인원 : 여자 3명 (엄마와 두 딸, 80대와 40~50대)

* 가이드님 : 오세룡 님

 

★ 단독투어를 선택한 이유 (같은 이유를 가지신 분들께 참고가 되길 바랍니다)

장가계 여행은 울 엄마의 오랜 소원이었다.

그걸 이번에야 들어드리게 됐는데, 엄마의 연세가 이미 80이 넘은 상태였다는 게 문제였다.

장가계는 산길을 많이 걸어야 한다는 것과 수십 명이 시간 맞춰 함께 움직이는 패키지가 엄마에겐 넘 무리일 것 같아 고민이 깊었다.

그리하여 찾게 된 게 바로 우리끼리만의 단독투어.

처음엔 사실 이런 게 있는지조차 몰랐다. (이점에 대해 여행사 측에서는 홍보가 많이 되어야 할 듯, 홍보만 된다면 이용자는 급증할 거라 봄)

어떻게든 엄마가 안전하게 안심하고 쉬어가며 여행을 할 수 있도록 배려하기 위해 온갖 방법을 다 찾다 보니 이런 여행 형태가 있다는 걸 알게 된 거였다.

 

★ 의심과 신뢰 사이

그러다 이런 여행 형태를 운영 중인 중국 현지 여행사가 몇몇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됨.

근데 문제는 '과연 실존하는 여행사가 맞는가? 도착해 보니 사기이면 어쩌지?' 이런 게 또 고민이 되는 거임. (고객 입장에선 이런 고민이 있을 수 있다는 점을 감안해 신뢰를 주는 뭔가가 있다면 좋을 듯함)

그래서 여러 여행사들을 꼼꼼히 살펴보고 비교해 본 후 마침내 판다투어로 결정.

 

★ 판다투어를 신뢰하게 된 결정적 계기

1. 덜렁 네이버 스마트 스토어 형태로만 돼있던 다른 여행사보다 일단 홈페이지가 믿음이 가게끔 정성껏 잘 만들어져 운영되고 있는 점  (후기는 조작도 가능해서 달랑 후기 몇 개 갖고는 완전히 못 믿음)

2. 연령별 가격을 할인해 준 점  (이게 믿음을 준 이유는, 만일 사기라면 한푼이라도 돈을 더 뜯어내려고 할 텐데 오히려 깎아 준다는 게 말이 안된다고 생각해서 실존하는 여행사가 맞다고 판단)

3. 계약금만 걸고 나머지 잔액은 현지에서 지불한다는 점  (이게 가장 결정타를 날린 신뢰점임, 만일 사기라면 절대 이런 방식을 쓸 리가 없고 무조건 돈부터 전액 다 내라고 했을 거임)

4. 이건 살짝 번외인데 연락을 주도한 동생 왈,  판다투어 관계자분들이 넘넘 착하고 친절하고 선량한 느낌이 들었다 함  (사기꾼이 암만 가식 떨고 위장하려 해도 왠지 전해지는 기운 같은 게 있잖아요? ㅎㅎ)

 

여행사가 고객을 생각할 땐 고객이 가격을 가장 중요하게 볼 거라 생각하겠지만, 어차피 단독투어를 결정한 고객에겐 돈 조금 더 비싼 건 이미 각오한 거라 크게 문제가 안 된다.

너무 터무니없이 비싸지 않고 어느 정도 수용 가능한 합리적 가격이기만 하다면 그때부턴 이 여행사가 과연 실존하는지, 믿을 수 있는 곳인지, 사기는 아닌지 등을 정말 중요하게 보게 된다는 점을 꼭 감안하여

고객의 이런 의심과 불안을 없애고 신뢰를 주기 위한 노력을 홍보에 충분히 녹여내야 한다고 본다.  

(따라서 우리팀이 위에서 언급한 신뢰를 갖게 된 저러한 점들을 홍보의 중요 포인트로 보고, 조그만 글씨가 아닌 대문짝만한 큰 글씨로 적극적으로 고객에게 알리고 어필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^^)

 

심지어 대형여행사의 노팁 + 노옵션 + 노쇼핑 상품가격과 비교해도 결코 비싸지도 않다는 사실.   비슷한 가격대라면 우리끼리만의 단독투어란 게 엄청난 장점 아닌가.   

그래서 노노노 상품 찾는다면 단연코 여기 추천 !!

 

 

★ 그럼 과연 여행은 어땠을까 (여행 일정 + 식사 + 가이드님)

말해 뭐해요, 그 후부턴 다른 분들의 후기처럼 그저 빛 그 자체인 여행이 진행됐죠 뭐^^

우리 셋에 가이드님, 딱 이렇게 4명씩만 다니니 빠릿빠릿하게 움직일 수 있어 기동성이 아주 좋았고, 노모이신 엄마가 원할 땐 언제든 쉬어가며 다닐 수 있어서 그점이 우리에겐 젤 좋았고 젤 원했던 점.

장가계의 비현실적인 멋진 풍광이야 이미 사진으로도 본 적 많았지만, 실제로 보는 느낌은 또 달랐다.  진짜 천하절경 천하절경!!!

그리고 무엇보다 가이드님께서 일정 조율과 붐비는 시간 파악을 너무 잘해 주셔서 우리는 어느 곳에서든 줄 서서 기다린 기억이 거의 없다. 어디든 바로 바로 통과했던 것 같음.

중국처럼 자국민들의 수가 많고 어디서든 인원이 넘치는 곳에서는 대기시간에 대한 적절한 조절이 매우 중요한데, 그런 점에서 진짜 우리 가이드님은 너무나 영리하고 현명하게 잘 처리해 주셨다.

또한 저희 엄마를 배려해 조금 줄 서야 할 때조차도 저희 엄마는 가이드님 곁에서 편하게 의자에 앉아 기다릴 수 있도록 조치해 주셨음.  (이 점에 대해 이 자리를 빌어 다시 한 번 감사한 마음 전합니다^^)

중국 같은 나라에서는 특히 이런 거 알아서 조절 잘해 주시는 가이드님이 제일 최고인 것 같음!  그런 점에서 우리 가이드님 완전 짱!!!!!!!!!!

게다가 유머까지 있으셔서 가끔씩 빵 터졌던 것도 참 즐겁고 좋았던 기억~  본인은 웃기려고 한 말이 아닌데 그냥 툭 툭 던지시는 말씀이 넘 센스 있고 웃길 때가 많아서 정말 재밌었음ㅎㅎ

식사도 아주 푸짐하고 맛있게 잘 나왔다.

사실 저희는 전형적인 한국식 입맛이라 어느 나라를 가든 현지식이 늘 입에 맞지 않지만, 그럼에도 그러한 불편조차 여행의 묘미 중 하나라 여겨 굳이 현지식을 맛보는 편임.

그래서 이번에도 현지식과 한식을 번갈아가며 요청드렸고, 가이드님이 데려가 주신 현지식당은 확실히 맛집이란 걸 느낄 수 있을 만큼 다 맛있었음.  (우리 입맛에 안 맞는 것과는 별개로)

그러나 두 번 정도 먹고 나니 더 이상은 넘 괴로워서 그냥 그 다음부턴 계속 한식만 부탁드림ㅋㅋㅋㅋ  (한식이 한국 본토보다 더 맛있게 잘 나와서 깜놀~)

만약 중국 음식이 입맛에 좀 맞으시는 분들은 아마 아주 맛있는 현지 음식으로 푸짐하게 잘 즐기실 수 있을 듯.

혹시 저희처럼 거의 한식으로만 다 시키신다 해도 한국에서보다 더 맛있는 음식으로 입이 호강하실 거라 장담하니 음식 걱정은 전혀 안하셔도 됨.

 

 

★ 개선을 바라는 점

1. 호텔

지어진 지 얼마 안 된 호텔이라 방은 아주 쾌적하고 크고 좋았음.

그러나 아침식사가 좀 부실했고, 우리가 연속 4일을 머물다 보니 같은 고객이라는 이유로 청소를 거의 안해 주고, 샴푸 등의 비품 등도 채워주질 않음. 나중엔 쓰레기통조차 안 비우고 철철 넘치게 놔둠.

그래서 일부러 따로 침대 시트 교체와 청소를 부탁했음에도 전혀 씨알이 안 먹히고 그대로였음.

이건 여행사 잘못이 아니고 호텔 측 잘못이라 여행사를 탓할 마음은 없지만, 실제로 숙박하는 고객이 말하지 않으면 여행사 측이 알 수가 없는 부분이라 말씀드리는 거예요.

그 호텔 측에 이러한 점의 개선을 강력히 요청하셔야 할 것 같아요, 안 그러면 이런 불만이 자칫 여행사에게로 향할 수 있으니.

동일한 고객이 연속으로 머문다는 이유로 청소도 저런데다 아침식사까지 부실하니 한 호텔에서 4일을 머무는 게 좀 힘들었어요. 또 약간 지겹기도 했고요.

하여, 위 문제의 대안으로 다음부턴 호텔을 한번 정도는 교체를 해주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. A호텔 2일 + B호텔 2일 이런 식으로요.

2. 제공 안 된 서비스

이번 여행을 동생이 전부 다 준비했어서 이건 제가 여행에서 돌아와서야 이제 알게 된 점인데, 여행사 홈피 상세페이지엔 나와 있으나 우리에겐 제공되지 않았던 서비스들이 몇 있네요.

< 커피 무한 제공 / 휴대용 VPN / 드론 촬영 > 이거요. (선풍기, 썬스프레이, 쿨토시 등 여름용품은 저희가 여행한 계절에 해당되지 않아서 당연히 없었던 점을 이해하고요.)

가이드님이 커피와 밀크티를 사주신 적은 있지만 개인적으로 판단해 사주신 걸로 알고 있고, 생수처럼 뭔가 회사 측에서 지속적으로 서비스해 주신 건 없어서 드리는 말씀입니다. 

그 호텔은 커피마저 부실했기에 저희는 아침마다 맛있는 커피가 정말 필요했었는데, 홈피에는 적혀 있고 현지에선 제공되지 않아 그 점이 좀 아쉽네요.

근데 다른 분들의 후기에는 제공된 걸로 보이던데, 이런 식으로 랜덤으로 누군 주고 누군 안 주고 하게 되면 그게 더 문제예요ㅠㅠ

홈피에 나와 있는 서비스라면 모든 고객들에게 일관성 있게 적용해 주시기 바랍니다.

 

인터넷도 마찬가지.

중국은 호텔에서 인터넷이 되어도 유튜브도 안 되고 안 되는 게 많았어서 모두 저희가 준비한 데이터로 다 해결했는데, 원래 VPN이 제공되는 거였다는 사실을 뒤늦게 알게 되어 그 점도 좀 서운해요.

 

또 가이드님이 워낙 사진을 신경써서 열심히 잘 찍어 주셨지만, 드론 촬영 같은 건 전혀 없었어서 그 점도 좀 그렇고요.

만일 이번 여행 준비를 제가 했었다면 현지에서 가이드님께 물어라도 봤을 텐데, 저는 이제야 알게 되어 위와 같이 의견 남깁니다.

 

이상입니다.

개선점들이 다 개선되어 더 나은 투어, 더 훌륭한 여행사로 거듭나시길 진심으로 기원합니다.

그나저나 저희는 이제 진짜 큰일이에요. 제목에서도 썼다시피, 앞으로는 대량 인원의 패키지 여행도, 번거롭게 혼자서 모든 걸 조율해야 하는 자유여행도 다 못 갈 것 같아요.

패키지와 자유여행의 장점만 쏙 빼서 잘 만들어진 이런 형태의 여행사 주도 단독투어,  정말 정말 강추합니다!!!!

판다투어 자체가 장가계에 본사를 둔 회사다 보니 장가계 여행이 메인이지만, 중국의 다른 지역들도 앞으로 더 많이 다뤄 주시면 좋겠고, 그렇게 점점 더 확장하고 번창해 나가시길 바랍니다.

현재 소개돼 있는 몇몇 딴 지역들도 조만간 필히 다시 판다투어를 이용해 여행 갈 생각이에요. 주변에도 적극적으로 추천 많이 하겠습니다!

 

평생 잊지 못할 멋진 장가계 여행을 만들어 주셔서 다시 한 번 깊이 감사드립니다.

덕분에 노모 모시고 아주 편하게 잘 여행했습니다.

능숙하게 우리팀을 잘 이끌어 주신 오세룡 가이드님께도 이 자리를 빌어 한 번 더 고개 숙여 감사한 마음을 전합니다.

판다투어의 무궁한 번영과 발전을 기원하며,  그럼 또 뵐게요~~~ ^^

 

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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